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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서울의 봄’ 김의성 “천만 돌파? 나에게 흔한 일…한국 영화에 의미 있어”

“욕은 황정민에게 하고 저는 귀엽게 봐주세요.”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서 배우 김의성이 한 말이다.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자신에게 쏟아질 욕을 예견했던 김의성의 재치가 엿보였다. ‘서울의 봄’의 천만 관객 달성을 앞두고 지난 21일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김의성과 만났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를 저지하려는 정부군의 일촉즉발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의성은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는 위급한 상황에도 몸을 숨기기 바쁜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을 맡았다.김의성은 ‘서울의 봄’ 흥행에 대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너무 좋다. 분량이 크든, 작든 참여한 영화가 좋은 성과를 내고 많은 사람이 사랑해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이어 “한국 영화가 힘든 시기였다”며 “너무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큰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 또 흥행하지 못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깨고 많은 사람이 보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줘서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서울의 봄’은 지난 24일 개봉 33일 만에 천만 영화가 됐다. 김의성은 ‘암살’, ‘부산행’, ‘극한직업’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를 가지게 됐다. 김의성은 “사실 (천만 돌파가) 나에게는 흔한 일”이라고 웃었다. 이어 “나보다는 한국 영화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꼭 필요한 숫자”라고 말했다. 김의성이 ‘서울의 봄’에 출연한 것은 김성수 감독의 영향이 컸다. 김의성은 “평생 김성수 감독과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며 “알고 지낸 건 30년이 넘었다. 김성수 감독이 장편 영화로 데뷔하기 전 함께 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못 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이어 “김성수 감독을 존경하기도 하고 영화도 공감이 돼 뭐든 시켜주면 하겠다고 생각했다. 김성수 감독이 ‘의성 씨가 국방부 장관 역을 꼭 해줘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역할은 내가 장인급이라 믿고 시킨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국방부 장관 역은 ‘서울의 봄’에서 돋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들 군복을 입고 화내고 있을 때 혼자 잠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 인물이 나오면 공기의 흐름도 바꿔놓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관객이 좋아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김의성이 연기한 오국상 역은 총성에 놀라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인물이다. 중요한 순간에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연락조차 두절되는 빌런 중 하나다. 그러나 김의성은 오국상 역을 “악인보다 약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내가 규정하는 악인은 욕망이 도덕을 이기는 건데 이 인물은 겁이 도덕을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오국상 역을 통해 분노유발자로 등극한 김의성은 “나에게 욕은 극찬이다. 악역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그것도 민망하지 않나. ‘엉덩이 차고 싶다’, ‘뒤통수 때리고 싶다’ 등의 반응이 많은데 그것도 좋다. 어차피 직접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웃었다. ‘서울의 봄’이 실화 소재에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지만 김의성은 부담감은 “없었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김의성은 “역사의 한 장면을 다룬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 인물에 대해서도 역사적으로 깊이 탐구하지는 않았다”며 “역사에 매몰되면 좁은 인간을 만들어낼 거 같았다. 이야기에 맞게 인물을 충실하게 표현하려 했다. 자기검열을 시작하면 영화도 힘들고 배우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서울의 봄’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된 김의성은 “언제나 열심히 일한 한 해였다. 상반기에는 일을 쉬고 다른 준비를 했는데 연말에 좋은 영화가 나와줘서 잘한 것 같은 한 해가 됐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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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전두광 삼켰다”…황정민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 울분 ②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의 울분을 사고 있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에서 군내 사조직 하나회 리더이자 신군부 주축인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1일까지 9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0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황정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으로 악역 계보에 한 획을 그었다. 황정민이 악역을 연기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4시간에 걸친 민머리 특수 분장과 두말하면 입 아픈 호연은 관객의 충격과 분노를 자아냈다.극 중 전두광은 자신의 신념 안에서 능글맞게, 그러나 치밀하게 반란군을 지휘해 쿠데타를 이끄는데, 황정민은 전두광을 단순한 악인이 아닌 입체적으로 그려 “악귀가 씌였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전두광 역을 삼킨 듯한 황정민의 호연으로 황정민은 ‘서울의 봄’ 무대인사를 돌며 사과 릴레이를 펼쳤다. 그는 “일단 죄송하다. 모든 욕은 나에게 다 해달라. 욕받이가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봄’ 황정민에 대한 분노는 그의 주연 ‘인질’ 재조명 받는 기현상으로 이어졌다. ‘인질’에서 황정민은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 역을 맡았다. ‘서울의 봄’ 속 황정민의 실감나는 연기에 관객이 분노하자 황정민이 인질로 잡혀 고문을 받는 영화를 보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유행이 만들어진 것이다. 스크린 안팎을 오가는 황정민의 행보는 광주 무대인사에서 눈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12.12 군사반란은 반년 후 신군부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다. 이에 ‘서울의 봄’ 팀의 광주 무대인사는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특히 광주 무대인사는 시장이 작다보니 영화가 어느 정도 흥행이 되기 전까지는 좀처럼 진행하지 않는 터다. 광주를 찾은 황정민은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보고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정민은 ‘서울의 봄’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다. 주연을 맡은 영화 4편(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에 이은 대기록이다. ‘서울의 봄’ 흥행으로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황정민은 ‘크로스’로 내년 설 연휴 극장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서울의 봄’으로 관객의 분노지수를 높인 황정민이 ‘크로스’에서는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서울의 봄’ 대박 기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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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x김태리x김우빈이 돌아온다..‘외계+인’ 2부 티저 공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가 2024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17일 CJ ENM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외계+인’ 2부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 완결편인 ‘외계+인’ 2부에서는 1부가 남긴 모든 궁금증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부의 주역인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뜨거운 시너지뿐 아니라 1부에서 감춰졌던 활약을 예고하는 이하늬와 맹인 검객 ‘능파’ 역의 진선규가 새롭게 합류, 2부에서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2024년 1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공개한 <외계+인>​ 2부 티저 포스터는 모두를 위험에 빠트릴 하바 폭발에 맞서는 ‘무륵’(류준열)과 ‘이안’(김태리), ‘썬더’(김우빈)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너지는 건물 잔해와 외계의 대기인 붉은 ‘하바’를 배경으로 같은 곳을 응시하며 달려나가는 세 캐릭터의 비장한 모습은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라는 카피와 어우러지며 한치도 예상할 수 없는 일촉즉발 상황 속 2부에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고려에서 신검을 되찾은 ‘이안’이 하바의 폭발을 막기 위해 ‘무륵’을 비롯해 두 신선 ‘흑설’(염정아), ‘청운’(조우진)과 함께 미래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1부에서 어린 ‘이안’과 함께 고려에 떨어지며 종적을 감췄던 ‘썬더’가 모습을 드러내고, 미래로 향하는 시간의 문이 열릴 것을 예고해 눈길을 모은다. 자신의 몸속에 무엇인가가 존재함을 깨닫는 ‘무륵’과 이를 지켜보는 ‘이안’의 관계 변화로 2부 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을 암시해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관세청 사법수사관 ‘민개인’(이하늬)과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악인 ‘자장’(김의성)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을 알리며 더욱 풍성해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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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vs 정우성' , 냉철한 군인과 11년 만의 멜로 '동시 컴백'

배우 정우성이 안방과 스크린 동시 공략에 나선다.정우성은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과 함께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27일부터는 지니TV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시청자들과 만난다.‘서울의 봄’은 지난 11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예매율 1위에 올라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이후 안방에서 11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로맨스라는 점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우성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시작으로 ‘호우시절’,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등의 작품들에서 특유의 절절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표현을 선보이며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정우성이 오랜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 탄탄한 연기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신현빈과 함께한다는 점 등으로 기대작으로 떠올랐다.여기에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해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별로 화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드라마는 ENA와 지니TV, 지니TV모바일을 통해서만 공개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니TV는 넷플릭스, 티빙처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독립적인 OTT 플램폼이 아니다. 만약 지니TV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른 OTT플랫폼에 제공하지 않으면, KT IPTV를 신청하거나 모바일의 경우 지니TV 회선에 가입 후 볼 수 있다. 이 같은 지니TV의 행보에는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 가입자 혜택 증대라는 목표가 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져 좋은 콘텐츠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지니TV 오리지널 ‘악인전기’가 그 예다. 일찌감치 신하균, 김영광 주연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평균 시청률은 0~1%에 그쳤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악인전기’와 같은 길을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도 함께 서비스하는 것이 결정됐다. 지니TV 관계자는 “‘악인전기’ 여파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에 콘텐츠를 제공한 건 아니다. 다만 콘텐츠 성격에 따라 유통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봄’은 한국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이에 맞선 군인들이 벌이는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극 중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태신은 나라에 대한 충성심과 신념을 가진 군인으로, 군사 반란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완수하는 강직함이 특징이다. 정우성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와 ‘서울의 봄’에서는 극과 극이라고 할 만한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 vs 정우성’ 구도가 펼쳐질 날이 머지 않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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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그날 밤의 9시간…‘서울의 봄’ 황정민, 전두환과 소름 돋는 싱크로율

‘서울의 봄’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전두광(황정민)의 권력을 향한 욕망과 이태신(정우성)의 나라를 지키려는 신념이 부딪히며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황정민의 강렬한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두광의 얼굴이 처음 정면으로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와 같은 눈빛은 군사반란을 계획하는 전두광의 탐욕을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이태신은 군사반란을 막아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가득한 표정으로 전두광과 팽팽한 대치를 예고한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인물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려준다. 보안사령관이자 군내 사조직의 리더로 군사반란을 꾀하는 전두광이 이태신을 회유하려고 하자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라고 받아치는 이태신과 “그렇습니까?”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는 전두광 사이의 짧은 대화로 느껴지는 두 사람의 대립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후 순식간에 전운이 감도는 혼돈에 휩싸인 서울의 모습도 담겨 있다. 전두광이 지휘하는 반란군과 어떻게든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은 팽팽하게 대립하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일촉즉발의 9시간을 예고한다.점차 긴장이 고조되는 군사반란 당일의 분위기를 담아낸 메인 예고편의 압권은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고 외치며 입술을 떠는 전두광 역인 황정민의 폭발적인 연기다. 처음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황정민의 걱정이 무색하게 소름 돋는 연기로 또 한 번 독보적인 악인 캐릭터의 탄생을 알린다.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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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될순없어' 임미숙, 김학래와 별거중 "수억 날린 주식 또"

코미디언 부부들의 다사다난한 하루를 공개된 가운데,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별거가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은 3.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 방송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임미숙은 "남편 김학래와 별거 중이다"라는 폭탄 발언을 투척했다. 최근 김학래가 예민해져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음을 밝혔다. 친한 지인인 국악인 김영임, 개그맨 이상해 부부의 연수원에서 지내게 된 임미숙은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31년 만에 처음 나가봤다. 내가 다시 태어난 느낌, 나라는 존재를 새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김학래가 등장하자 이상해는 "며칠씩 네 아내가 여기 있는 줄 아느냐. 너 같은 애 때문에 남자들이 욕을 먹는다"라고 혼쭐내는 등 임미숙의 화를 풀기 위한 노력을 했다. 여기에 임미숙은 얼마 전에 김학래가 주식으로 큰돈도 잃은 사실을 전해 상황은 일촉즉발로 치달았다. 김영임, 이상해 부부는 두 사람의 사이를 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김영임은 자신도 과거 공황장애를 앓아 1년 동안 누워 지냈고 안면 마비까지 왔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해가) 위암 수술을 받고 밥을 많이 먹을 수 없어 하루에 끼니를 8번 차린다"라며 여러 위기 속에서도 서로 돈독해진 부부 사이를 보여줬다. 임미숙은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을 많이 했다.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임은 임미숙, 김학래 부부를 위해 북과 함께 구슬픈 노래 한 가락을 뽑았고 임미숙은 눈물과 함께 한(恨)을 흘려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오래된 자동차 '팽카'를 바꾸느냐, 그대로 두느냐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잔 고장은 많지만 오랫동안 함께한 팽카를 쉽게 바꾸지 못하는 팽현숙과 새로운 차를 바꾸고 싶은 최양락의 의견이 대립된 것.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는 곳곳에 문제를 발견하며 "수리비를 감안하면 다른 차를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추천했다. 팽현숙이 이를 주저하자 전문가는 여러 차를 타볼 것을 권유했고 다양한 차를 시승했다. 최양락은 팽현숙과 팽팽한 설전 끝에 안전을 위해 폐차하기로 결심하지만 팽현숙은 "내 분신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박미선이 팽카를 스낵카로 이용해보는 것을 제안,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미니멀리즘 김지혜와 맥시멀리즘 박준형 부부는 짐과의 전쟁을 펼쳤다. 박준형이 게임 방에 간이침대를 설치하는 것도 모자라서 안방 이불, 베개까지 갖추며 완벽한 해방을 꿈꾼 것. 잠에서 깨 이 장면을 목격한 김지혜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박준형이 하나둘씩 꾸린 짐들이 아파트 복도를 점령한 상황에서 또 큰 짐을 가져온 것에 크게 분노했다. 김지혜는 박준형이 각방을 쓰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의구심을 품었는데 이를 증명하듯 박준형은 주말 오후 내내 간이침대 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서 "뭘 해도 일일이 허락받는 게 싫다. 이번엔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지혜는 박준형이 있는 방 앞을 책상 등으로 막아버렸지만 박준형은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김지혜에게 결국 백기를 들며 침대를 버리겠다고 선언, 극적으로 화해했다. 코미디언 부부들의 다양한 일상을 조명하는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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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종영, 최강희X유인영X김지영 마지막까지 퍼펙트 케미

'굿캐스팅'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새로운 작전을 위해 다시 뭉치는, 해피엔딩 열린 결말로 안방극장에 진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극 '굿캐스팅' 최종회는 순간 최고 12.5%, 수도권 시청률 11.0%(이상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했다. 16회 연속으로 동 시간대 전 채널 포함 '시청률 1위'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이 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찍었다. 최강희(백찬미) 유인영(임예은) 김지영(황미순)은 제주도 작전 중 왕카이 일당에게 정체를 들키는 일촉즉발 상황에 처했지만, 최강희가 미리 준비한 가짜 폭탄조끼로 역공을 날려 위기를 타개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에서 허재호(변우석)는 김용희(옥철)와 치열한 격투 끝에 이상엽(윤석호)의 무혐의를 밝혀 줄 3차 기술이 담긴 칩을 회수했지만, 김용희의 칼에 찔려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 도착한 최강희와 일행들은 어깨의 총상이 선명한, 그토록 잡고 싶었던 마이클과 김용희를 체포했고, 급히 도착한 이상엽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허재호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이후 허재호가 죽기 직전 삼킨 3차 기술 거래 칩이 부검을 통해 발견돼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또 다른 악인인 우현(명계철)은 산업 기술 유출 및 살인 청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고, 차수연(심화란) 역시 자신의 거대 지분을 이상엽에게 양도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교도소에 수감된 김용희는 이상훈(탁상기)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많은 의혹과 악의 커넥션이 있음을 알게 된 최강희는 다시 교도소에 위장 잠입해 악의 소굴 '화이트칼라'와의 접선 방법을 알아냈고, 영원한 동지 유인영 김지영 이종혁(동관수)와 새로운 작전을 위해 다시 뭉쳤다. ◆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연출력 '굿캐스팅'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뜨이게 만든 '연출 맛집'이었다. 최영훈 감독은 액션과 코믹,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여러 변주로 구성, 각각의 매력을 살려낸 뛰어난 '장르 저글링'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치 영화 속 쿠키영상처럼 못다 담은 이야기를 전하는 에필로그신을 비롯해,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던 최강희 이상엽의 흑백 회상신, 유명 작품을 재치 있게 오마주한 각종 패러디신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뉴트로 콘텐츠'를 접목시킨 연출로 찬사를 얻었다. ◆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 '첩보 액션'이라는 핵심 키워드에 걸맞은 화끈한 액션 장면을 무수히 쏟아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국정원 3인방으로 활약한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촬영 중간 틈틈이 액션스쿨 및 수련장을 다니며 꾸준히 기초체력 단련과 액션 구사 훈련을 받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총격신, 격투신, 추격신, 와이어신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 제작진은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구도, 편집 기술을 사용해 배우들의 액션 열연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완성했다. ◆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 독특한 캐릭터 우리 주변 어딘가 있을 법한 평범한 이들이 신분을 위장한 스파이가 되어 가족과 국민, 나아가 나라를 구한다는 독특한 판타지로 공감과 대리만족을 안겼다. 출중한 업무 능력에도 집에 가서는 결혼하라는 잔소리에 시달리는 워킹우먼, 일도 육아도 나 홀로 해내야하는 싱글인 워킹맘, 하나 뿐인 딸아이의 반항과 방황이 무엇보다 큰 고민인 주부까지, 그간 히어로 뒤에 가려져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사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이 유쾌, 통쾌한 사이다 재미를 던지면서, 드라마 속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 ◆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연기력 '로열 돌아이' 백찬미 역 최강희, 소심한 성격의 지략가 임예은 역 유인영, 츤데레 면모를 지닌 의리파 황미순 역 김지영 등 '오합지졸'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마이너 3인방부터 어딘지 2% 모자란 팀장 동관수 역 이종혁, 완벽한 꽃미남 이사 윤석호 역 이상엽, 까칠하면서도 순수한 매력의 강우원 역 이준영에 이르기까지, 연기구멍 하나 없는 6인의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각 캐릭터를 소화했다. 제작진은 "지치고 힘든 시기, 시청자 여러분께 잠시라도 웃음과 힐링을 드릴 수 있다면 참 기쁘겠다는 생각이었다. 생각보다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셔서 더 없이 행복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기록이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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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2' 유성주, 신민아·김갑수 옥죄는 일촉즉발 악인 카리스마

'보좌관2' 유성주가 더욱 강력해진 악인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돌아왔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유성주는 시즌1에 이어 완벽한 악인으로 등장, 신민아 김갑수와 대립했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이정재(장태준)의 위험한 질주와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담는다. 지난 시즌에서 유성주는 삼일회 총무이자 주진화학 대표 이창진 역을 맡아 김갑수(송희섭)를 법무부 장관으로 만든 이정재와 공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국회의원이 된 이정재가 김갑수를 밀어내기 위해 그와 유착이 깊은 유성주(이창진)의 주진화학 하청업체 리베이트 사건을 도마 위에 올린 것. 위기를 맞은 유성주가 김갑수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라고 요구했으나, 그의 요구에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7년 전 일까지 불거질 겁니다. 저만 손에 피 묻힌 거 아닙니다. 기각 소식은 내일 아침까지 들려주세요 이거 부탁 아닙니다"라고 협박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유성주는 모두의 타깃이 됐다. 이정재에게는 김갑수를 향한 두 번째 타깃이었고, 김갑수에게는 앞날의 걸림돌이었다. 이와 더불어 신민아(강선영) 역시 주진화학 화학물질 유출 사건을 파고들며 유성주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에 유성주는 신민아 앞에 나타나 "강선영 의원님 조심하세요. 수행비서도 없이 이렇게 밤늦게 다니시면 위험합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험하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유성주의 경고와 같이 신민아의 집은 현관 문고리부터 떨어져 나갔고, 집 안 역시 아수라장이 된 소름 돋는 엔딩으로 유성주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다시 돌아온 유성주 표 이창진은 더욱 악독해진 악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등장부터 섬뜩한 카리스마를 드리운 유성주는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하되 상대의 약점을 쥐고 흔들며 '보좌관' 악의 축 컴백을 실감케 했다. 이에 더해 위기 상황에 지지 않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김갑수를 협박하는가 하면, 신민아에게는 정중한 대사 톤과 반전되는 서슬 퍼런 협박을 내뱉으며 악인의 기운을 뿜어냈다. 극 시작부터 정치판의 화두로 떠오른 인물 유성주가 이번 시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던바.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소름 끼치는 악인으로 반격에 나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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